31일, 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현대 N 페스티벌 2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금호 SLM의 이창욱이 eN1 클래스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5월 이후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재개된 레이스'의 첫 승리를 누가 거머쥐게 될지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창욱'의 폴 투 윈 및 금호 SLM의 원 투 피니시로 마무리 됐다.
실제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도 이창욱은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팀메이트인 노동기 역시 우수한 기록으로 '프론트 로우'를 확보, 금호 SLM의 활약과 성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DCT 레이싱'의 김영찬과 김규민 등의 반격과 추격도 상당히 거셌다. eN1 클래스의 경우 단 7랩의 주행 만으로 순위를 결정 짓는 만큼 초반부터 거친 레이스가 펼쳐져 이목을 끌었다.
실제 경기 초반, 이창욱이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김영찬이 노동기를 거세게 압박하며 2위 다툼이 치열했고, 크고 작은 충돌이 계속 이어지며 '레이스의 불안감'을 더욱 높이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김규민은 물론이고 이레인 모터스포츠의 김진수까지 2위 경쟁에 합류한 탓에 '매 코너'에서 eN1 컵 카들이 충돌하는 모습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경쟁의 '승자'는 정해져 있었다.
노동기는 경기 초반 2위를 내주는 위험이 있었지만 이내 다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고, 이창욱 역시 경기 초반에 아껴운 NGB를 경기 후반에 몰아서 사용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이창욱은 12분 10초 27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7랩을 완주했고, 노동기가 3초 677의 차이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김영찬의 몫이었고 그 뒤를 김규민과 장준호가 이었다.
포디엄 정상에 오른 이창욱은 "eN1 컵 카와 타이어에 대한 적응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과 금호타이어의 지원, 그리고 노동기 선수와 함께 달리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9월부터 슈퍼레이스와 현대 N 페스티벌을 오가는 일정인데 컨디션 관리에 신경 써서 '팀의 승리와 금호타이어의 이름'을 알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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