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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미포 합병…마스가 판 키운다

임시주총 거쳐 12월 통합 출범

군함 건조 분야 경쟁력 강화

양사 주가도 10% 이상 급등

HD현대 사옥.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를 전격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에 앞서 합병을 결정함으로써 HD현대중공업의 군함 건조 분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 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속해 있지만 수주 잔액 기준 각각 세계 1위와 15위에 랭크된 국내 대표 조선 업체다.

HD현대 관계자는 양 사의 합병에 대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양 사가 합병해 국내 방산 전용 도크가 포화상태인 HD현대중공업이 HD현대미포의 중소형 도크와 설비를 활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발 수요에 대응할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기업 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HD현대중공업은 11.1% 급등한 52만 원, HD현대미포는 14.3% 오른 21만 55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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