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가상화폐 요동에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14% 급증

ETH 신고가 후 하루 만에 급락…시장 변동성 확대

스테이블코인 거래량 급증에 수수료 인하 이벤트도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일일 거래대금이 3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10% 이상 급증한 규모로 전날 신고가를 경신한 이더리움(ETH)이 하루 만에 급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가상화폐 거래가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24시간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14% 증가한 2282억 달러(약 317조 9510억 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15.82% 늘어난 1728억 달러(약 248조 원)의 거래량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총 2위인 유에스디코인(USDC) 역시 14.67% 증가한 230억 달러(약 32조 원)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USDT·USDC)의 거래소 유입도 급증했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가상화폐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총 입금량은 약 68억 달러 규모로 전날 31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입금량 급증은 전날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급락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고 있어 급등락 국면에서 특히 매매 주문이 집중된다.

가격 급등락 시 거래소 간 시세 차이가 벌어지면서 차익거래 수요가 늘어난 점도 거래량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이더리움이 신고가를 경신한 25일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은 2.24%까지 확대됐다. 전날 0.01% 수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도 스테이블코인 거래 증가세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최대 거래소 업비트는 이 같은 수요를 겨냥해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업비트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원화 마켓 USDT 매매 수수료, USDT 마켓 내 모든 주문의 수수료를 각각 0.05%에서 0.01%, 0.25%에서 0.04%로 낮췄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1일 ‘스테이블코인 성장의 새로운 프레임워크’ 보고서를 발간하고 “정책 환경의 개선 채택 속의 가속화가 성장 기반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 성장세를 집중 조명했다. 코인베이스는 “올 7월 31일까지 스테이블코인 평균 거래 규모는 15조 80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 3000억 달러에서 크게 늘었다”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1년 이후 연평균 약 65%의 복합성장률(CAGR)을 기록해왔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