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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칼' 180만 관객 돌파…애니플러스 주가는 '무한 롤러코스터' [이런국장 저런주식]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주가

귀멸의 칼날 개봉 후 차익 실현

거래량 급격히 늘며 변동성 확대

증권가 “하반기 높은 실적 기대”

극장판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사진 제공=CJ ENM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개봉 나흘 만에 18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귀멸의 칼날 지식재산권(IP)을 수입·유통하는 애니플러스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크게 늘었으나, 주가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변동성만 커진 상황이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애니플러스는 전 거래일 대비 3.15% 내린 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5일 개장 직후 10.95% 상승한 598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매도 물량이 대거 출하되며 5100원까지 하락, 이후 등락을 반복했다. 주가는 귀멸의 칼날 개봉 전날인 21일에도 5100~6430원의 등락폭을 기록했다.

사실 애니플러스 주가는 연초(1월 2일 2580원)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올 3월 애니플러스가 배급을 맡아 국내에 개봉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이 누적 관객수 94만 명을 돌파해 영화 관련 수익이 큰 폭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여기에 국내 팬층이 두터운 귀멸의 칼날의 개봉 예정 소식이 주가 기대감을 높였다.

귀멸의 칼날은 실제로 올 국내 시장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빠르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의 누적 관객수는 25일 기준 186만 4671명이다. 예매율도 62%로 국내 박스오피스 1위다.



귀멸의 칼날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애니플러스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하는 건 이번 영화 개봉을 재료 소멸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니플러스 주식 일일 거래대금은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10억~30억 원 수준이었으나 귀멸의 칼날 개봉을 앞두고 가파르게 증가했다. 21일 거래대금은 980억 원에 달했다.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애니플러스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DS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애니플러스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을 1580억 원, 29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1%, 15% 증가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도 “애니플러스가 귀멸의 칼날 IP를 활용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준비 중이며 하반기 높은 실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하긴 했지만 이는 1분기 개봉했던 진격의 거인의 비용을 뒤늦게 인식한 영향이란 설명이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니플러스의 전환사채 보통주 전환 또한 대부분 마무리돼 현재 출회 가능한 미전환사채는 10억 원 미만”이라며 “지난 12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70원 현금배당을 공시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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