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011070)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 핵심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섰다. 미국 시카고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를 열고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들을 만났다.
LG이노텍은 최근 미국 시카고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해외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UC버클리, 조지아공대 등 미국 주요 14개 대학의 박사 및 경력 인재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노 커넥트는 미국 최고 대학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행사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이번 행사에는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와 연구개발(R&D) 주요 임원들이 총출동해 인재들과 직접 소통했다. 올해는 LG이노텍의 미래 성장 동력과 맞닿아 있는 자율주행, AI, 로보틱스를 연구하는 인재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 AI, 로보틱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중이다. 행사에서 LG이노텍 연구원들은 AI 광학 이미징 시스템, 미래 차량 및 로봇용 센싱 기술 등 차세대 기술 동향과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경영진과 참석 인재들이 회사의 중장기 전략, 기술 로드맵 등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노 CTO는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사들과 핵심 파트너로 일하며 다양한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연구 환경과 육성 제도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LG이노텍에서 꿈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LG이노텍은 올 상반기만 해도 전체 매출 중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해외 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대학의 외국인 및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우수 수료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공과대 등 현지 대학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다음 달에는 베트남에서 광학 분야 기술 콘퍼런스 옵텍콘(OpTechCon)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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