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의 영향이 하루 만에 사라지면서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오후 1시 3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89포인트(0.55%) 하락한 4만 5381.8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42포인트(0.10%) 하락한 6460.49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6.49포인트(0.22%) 오른 2만 1543.02에 각각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1.71%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0.36%), 메타(0.11%), 브로드컴(0.97%), 구글 모회사 알파벳(1.73%), 테슬라(2.28%), 넷플릭스(1.7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스프트(-0.35%), 아마존(-0.19%)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파월 의장이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 기조연설에서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 속에 일제히 1~2% 급등한 바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확실한 통화정책 완화 신호였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데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물가·고용 지표를 더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부각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을 잃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86.3%, 동결될 확률을 13.7%로 각각 반영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 워싱턴DC를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 회담이 미국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거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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