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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늘린 크래프톤·네이버…'볼트온' 방식 M&A 더 선호

공정위, 대기업 소속회사 변동 현황 분석

5~7월 61개사 계열 편입…크래프톤 10곳으로 최다

신사업 추진보다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 노려 인수

네이버 사옥. 사진 제공=네이버.




국내 대기업들이 ‘볼트온(유사 업종 기업 투자)’ 방식의 기업 인수합병(M&A)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크래프톤·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5~7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회사 설립이나 분할, 지분 취득을 통해 새롭게 계열 편입된 회사는 61개사로 집계됐다. 편입된 계열사가 가장 많은 집단은 크래프톤으로 신규 계열사 10개를 늘렸다. 이어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가 뒤를 이었다.

공정위 분석 결과 대기업들이 신사업 추진보다는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LG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한화는 식자재·급식 업체 아워홈을 편입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크래프톤은 게임·애드테크 기업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각각 끌어들였다.



이와 별도로 경영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합병·매각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SK는 반도체 검사 계열사를 합병했고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자회사 통합으로 계열 조정을 단행했다. 여기에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는 게임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처분했다.

또 신규 지정 집단에서 친족·임원 지배회사들의 계열 제외가 두드러졌다. 태광은 임원 지배회사 20개를 한꺼번에 제외했고 빗썸·영원·소노인터내셔널도 친족 독립 경영 인정이나 임원 사임 등을 이유로 일부 회사를 제외했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계열 변동은 공격적 신사업 확장보다는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강화,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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