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75만 달러)에서 톱10 성적을 냈다.
김세영은 25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소가의 미시소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LPGA 투어 통산 12승으로 2020년 11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 이후 5년 가까이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올 시즌 5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지난달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공동 3위, 이달 초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내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3)과 11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6번 홀(파4) 더블보기와 17번 홀(파4) 보기로 막판에 주춤한 것이 아쉬웠다.
우승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돌아갔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하나로 4타를 줄인 헨더슨은 2위 이민지(호주·14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41만 2500달러(약 5억 7000만 원)다. 헨더슨은 고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통산 14번째 우승을 따냈고, 2018년에 이어 7년 만에 이 대회 우승컵을 다시 품었다.
사이고 마오가 3위(11언더파),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가 4위(10언더파)를 차지했고,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2·2013·2015년)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5위(9언더파)에 올랐다. 이소미는 공동 15위(5언더파), 3라운드 공동 5위였던 1988년생 이정은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20위(4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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