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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 건강관리를 한번에…고객행복이 최우선”

[우리동네 마을금고]<9>충남 천안

사옥 내 주민 위한 건강증진센터

만성질환 검사·진단·처방까지 무료

내실 경영 가계대출비중 90% 육박

6년새 자산 1000억↑ 최대 수익도

이재우 천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청수동에 위치한 금고 본점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재우 천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청수동에 위치한 금고 본점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재우 천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청수동에 위치한 금고 본점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이재우 천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충남 천안 청수동에 위치한 금고 본점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충남 천안의 구도심과 신도심이 맞닿아있는 청수동에 자리한 천안새마을금고 본점을 찾는 고객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금고 1·2층에서 금융업무를 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에 올라가면 ‘청수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검사와 진단, 처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상주하면서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처방을 해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따로 시간 낼 필요 없이 재테크와 건강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이재우 천안새마을금고 이사장은 2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회공헌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금융기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새마을금고는 2015년 청수동 사옥 신축 이전 당시 설계 변경을 해 5층 건물을 6층으로 증축했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 차원에서 천안시 보건소와 손잡고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사옥 6층에 마련된 센터는 한해 이용자 수만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10년째 천안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이 이사장은 “건강증진센터가 생기고 나서 건강관리를 받으러 왔다가 예·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꾸준히 늘면서 금고와 주민이 상부상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 밀착 서비스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고를 겪은 고객에게 전문적인 법률상담이 필요할 경우 금고가 직접 나서 법무사와 변호사를 연결해준다.

이 이사장이 양보할 수 없는 경영철학은 ‘원칙’과 ‘내실’이다. 천안새마을금고는 외형성장을 위한 무리한 대출은 지양하는 대신 소액 가계대출에 집중하면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가계대출 비중이 70~80%에 머무는 타 금고와 달리 이곳은 90%에 육박한다. 연체율도 3%를 밑돈다. 이 이사장은 “적은 돈이라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대출해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대출금리도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주민과 상생하면서 내실을 다진 결과는 가파른 실적 성장세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이 이사장 취임 당시 2400억 원 대이던 자산규모는 올해 3447억원으로 불어났고 지난해 당기순손익(21억원)은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이사장은 “상호금융의 비과세 세금우대저축이 축소되면 사회적 약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시중은행과 똑같은 잣대로 적용받는 담보대출인정비율(LTV)도 완화해주면 보다 많은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이사장은 지역주민과 회원들의 건강과 문화를 책임지는 다목적 스포츠센터를 만드는 게 목표다. 그는 “비용 걱정에 운동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다목적 복지 체육관을 건립하는 게 꿈”이라며 “금고의 병원 운영도 허가해준다면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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