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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힐스CC, 가격대 이견에 매각 표류 [시그널]

작년 유형자산 가격 재평가

토지 가격만 1500억 뛰어

8월 완료 계획에서 새 매수자 찾기로

우정힐스CC. 사진 제공=우정힐스CC




8월 딜 클로징을 목표로 했던 우정힐스컨트리클럽(CC)의 매각이 표류하고 있다. 코오롱(002020)그룹은 재무 구조 개선 차원에서 우정힐스CC 매각에 나섰는데 가격대 이견으로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우정힐스CC 매각을 위해 새로운 매수자를 찾고 있다. 우정힐스CC의 매각을 자문한 넥서스M&A솔루션은 당초 지난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이달 매각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이 같은 일정으로 진행되던 협상들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힐스CC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18홀 규모 회원제 골프장이다.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와 함께 코오롱그룹이 보유한 주요 골프 자산 중 하나다. 국내 최상위 골프장은 대부분 대형 그룹사 소유로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는 드물다. 실제 잭니클라우스 외에는 골프장이 거래된 적이 없다.

우정힐스CC는 매년 약 150억 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상각전 영업이익률은 30%를 소폭 상회한다. 코오롱그룹은 재무 구조 개선 목적으로 우정힐스CC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 그룹 지주사 코오롱의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1년 내 갚아야 하는 채무)는 3조 6000억 원으로 유동자산(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2조 3800억 원보다 50%가량 많다.

시장에서는 가격 대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힐스CC의 토지는 지난해 9월 기준 1077억 원이었으나 자산재평가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505억 원으로 428억 원이나 뛰었다. 토지 가격만 1500억 원을 넘어서는 만큼 매도자 측이 희망하는 매각 가격은 25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진행되던 협상이 실패하면서 현재 기업 측에 인수 의사를 타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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