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남산타워 불 꺼져도 놀라지 마세요"…‘에너지의 날’ 5분 소등

지난 2023년 에너지의 날에 불이 꺼진 남산타워. 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22일 오후 9시부터 5분간 전국 주요 랜드마크에서 ‘전국 동시 소등 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단체 에너지시민연대가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서울 YTN타워와 광화문, 국회, 서울시청을 비롯해 부산타워, 대구 83타워, 광주 에너지파크 해담마루, 대전 한빛탑, 세종시청, 경주 첨성대, 구미 수출의탑 등 전국 24개 랜드마크가 참여해 조명을 5분간 끈다. 주최 측은 올해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인 165만 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우리나라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치인 47.4GW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 절약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매년 ‘오후 2~3시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와 ‘밤 9시 5분간 소등 행사’를 주요 캠페인으로 진행해왔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과 함께 국민 모두의 에너지절약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생활 속 작은 에너지절약 실천이 모이면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