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인공지능(AI) 기반 '가전제품 원격 진단'(HRM) 서비스를 120여 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가전제품의 상태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상담사가 전문 엔지니어 수준의 진단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2020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해까지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 국가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올해는 서비스 지원 언어를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등 총 17개 언어로 확대해 120여 개 국가까지 서비스 지원을 늘렸다.
사용자는 제품의 이상 상태를 설명하지 않아도 전문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고, 출장 서비스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출장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에도 엔지니어가 사전에 상세한 제품 데이터를 검토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32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AI 홈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냉장고, 세탁기 등 스크린이 있는 제품은 화면 공유를 통해서도 원격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AI를 적용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AI 가전=삼성' 공식을 공고히 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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