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이후 지난해 8월부터 김주영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20일 하이브 뮤직그룹 산하 어도어는 이도경 부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이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하고 적절한 인적자원 배치로 조직과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사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며, 그 목적을 달성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 측은 이도경 어도어 신임 대표에 대해 “2019년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전사 비전 및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신사업들을 맡아 진행한 기획사 경영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22년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IPX 사업본부의 부대표를 맡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설루션(solution)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대표는 당시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굿즈상품, 팝업스토어, 응원봉 사업을 총괄했고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컬래버레이션(협업) 사업인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체를 BTS로 꾸몄던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사례가 대표적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서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를 'BTS 시티'로 탈바꿈시켰다.
하이브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 활동 지원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운영 체제로 돌입하기 위해 기획사 경영 실무에 정통한 이 신임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 6월 차세대 보이그룹 멤버를 모집하는 글로벌 오디션을 열고 신인 아티스트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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