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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할 수도, 피할 수도 없었다"…'2명 사망' 청도 열차사고 CCTV 보니

청도 열차사고 직전 작업자 이동 모습 담긴 CCTV. 연합뉴스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 직전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고 직전 작업자들이 줄지어 선로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2분께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경부선 철로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 인근 CCTV에는 코레일 직원 1명과 하청업체 직원 6명이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이 선명히 기록됐다. 이후 약 5분 뒤 동대구역에서 진주행 무궁화호가 이들을 충돌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



피해자 중 6명은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 하청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망자 1명과 부상자 1명은 당일 대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나 작업자 안전교육과 현장 숙련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 국토교통부는 20일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하며 사고 원인을 집중 조사했다.

합동감식 결과 사고 지점이 급곡선 구간으로 작업자들이 열차 접근을 미리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점이 확인됐다. 또한 선로 폭 155cm에 비해 열차 차체 폭이 280cm로 작업자들이 피할 안전공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중만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은 "열차가 선로보다 상당히 튀어나와 있어 충돌 위험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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