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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밤중 하늘이 '번쩍'…순간 낮처럼 밝힌 푸른 별똥별

일본 상공에서 푸른 빛의 별똥별이 떨어졌다. SNS 갈무리




일본에서 한밤중에 푸른 별똥별이 하늘을 가르며 떨어진 게 목격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데일리가디언,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1시 8분께 일본 규슈와 시코쿠 지역 상공에서 강렬한 빛을 내뿜는 푸른 유성이 떨어졌다. 일본 언론은 이 현상을 금성보다도 밝은 유성을 뜻하는 '화구'라고 전했다.

화구는 우주 공간의 먼지나 소행성 조각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올라 강렬한 빛을 내는 현상이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은 "운전하다 우연히 하늘을 봤는데 대낮처럼 환했다", "산에 가려졌는데도 푸른빛이 퍼져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일부 천문대 직원들도 관측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화제를 더했다.

특히 화산 활동을 매일 지켜보는 사쿠라지마섬의 카메라에도 화구가 떨어지는 장면이 선명히 포착됐다.

일본 상공에서 푸른 빛의 별똥별이 떨어졌다. 간사이TV 갈무리




전문가들은 이처럼 밝은 화구라면 운석이 지상이나 바다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지만, 아직 운석은 발견되지 않았다.

마에다 도시히사 센다이 우주박물관 관장은 "우주 공간에 있는 먼지 입자나 소행성 파편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불타올라 밝게 빛나는 현상"이라며 "바다에 운석으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현상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도 관측됐다. 당시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 물리학과의 선임 강사인 에이벨 양 박사는 "이것은 혜성이나 소행성 파편일 수 있으며, 잔해가 없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인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매년 지구 상공에는 50만 개가 넘는 불덩어리(fireball)가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져 직접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규모가 큰 경우 위협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2013년 러시아 체렘야빈스크 상공에서는 지름 15m 규모의 거대 운석이 폭발해 수천 명이 부상을 입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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