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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진 ‘1R 홀인원 2개’에도 끝내 넘지 못한 송암배 ‘컷 오프’  

티샷을 하고 있는 김연서. 사진 제공=대한골프협회




1라운드 국가대표 성아진(학산여고3)의 스코어카드에는 ‘1’이 2개 찍혔다. 파3홀에서 2개 홀인원을 잡은 것이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그리고 트리플보기 1개를 곁들인 성아진은 이븐파 72타를 쳤다.

하지만 20일 경북 경산시 대구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이어진 제32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성아진은 전날 2개의 홀인원에도 불구하고 컷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8오버파 80타를 치면서 공동 69위(8오버파 152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날 공동 48위(4오버파 148타)를 기록한 김나율까지 48명만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10번 홀로 출발한 성아진은 1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13번(파5)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성아진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고 후반으로 들어갔다.

성아진이 완전히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어제 첫 홀인원을 잡았던 2번 홀(파3)이다. 이 홀 보기를 시작으로 3번과 4번 홀(파4)까지 3연속 보기가 이어졌고 5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까지 나오면서 4홀에서만 5타를 잃고 흔들렸다.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성아진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도 더블보기를 범하고 8오버파 80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나란히 5타를 줄인 김연서와 김규빈이 공동 선두(8언더파 136타)에 나섰고 이민서가 단독 3위(6언더파 138타)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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