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KODIC,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제고 위해 맞손

함정 MRO 협력체계 구축 등 공동 추진

이형철(왼쪽 네 번째) 한국선급 회장과 김성태(〃 다섯 번째) 한국해양방위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9일 KR 부산 본사에서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강화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R

한국선급(KR)과 한국해양방위산업협동조합(KODIC)이 해양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일 KR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 KR 부산 본부에서 협약을 맺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를 비롯한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기술력 제고를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함정 MRO 협력체계 구축, 함정 외주정비 및 기자재 품질 인증·검사, 정부 지원사업 및 기술개발 과제 품질 인증·검사, 국내·외 해양방위산업 정보 교류 및 정책 대응, 기술 자문 및 인증 획득 등 공동 과제를 추진한다.



KR은 최근 ‘대형수송함(LPH-I) 외주 창정비 품질검사 용역’을 수주하며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ODIC 소속 중소 조선·기자재 기업과 협력, 정비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ODIC은 중소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주축이 된 협동조합으로, 국내외 함정 MRO 사업과 전력지원체계 연구개발 등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공인검사기관인 KR과 협업해 함정 정비·자재 품질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철 KR 회장은 “함정 MRO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ODIC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KODIC 이사장 역시 “양 기관의 강점을 결합해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