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이 서울 청담동에 첫 상설 레스토랑을 열며 국내 식음료(F&B)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에 '르 카페 루이비통(Le Café Louis Vuitton)'을 다음 달 1일 공식 오픈한다. 예약은 전날 오후부터 캐치테이블을 통해 받고 있다.
르 카페 루이 비통은 한국에서 루이비통이 선보이는 첫 상설 미식 공간이다. 앞서 루이비통은 팝업 스토어 형식의 레스토랑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상시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식 디렉팅은 윤태균 셰프가 맡았으며 메뉴에는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대표 메뉴는 △비프 만두(4만 8000원) △유자 시저 샐러드 이클립스 치킨(4만원) △페어 샬롯(2만 9000원) 등이다.
레스토랑 내부에는 북 큐레이터가 선별한 도서와 윤 셰프가 직접 고른 요리 서적, 루이비통 에디션에서 출간한 여행·스타일 관련 시리즈가 배치돼 있어 방문객들이 문화적 영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명품 브랜드들의 국내 F&B 사업 확장은 루이비통만의 행보가 아니다. 에르메스는 메종 도산 파크 지하에 '카페 마당'을, 크리스챤 디올은 청담과 성수에서 '카페 디올'을 운영하고 있다. 구찌 역시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을 통해 미식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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