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AI’를 탑재한 무선 이어폰 신제품인 갤럭시 버즈3 팬에디션(FE)을 9월 출시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으로 중저가 이어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3 FE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날렵하고 현대적인 블레이드(Blade) 디자인과 향상된 오디오 성능, 갤럭시 AI 기능 지원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기능이다. 사용자는 ‘헤이 구글’과 같은 음성 명령이나 이어폰의 블레이드를 길게 눌러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손쉽게 호출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일정 확인이나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실시간 통역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의 통역 앱과 연동해 외국어 강의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듣거나, 외국인과 대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본 성능인 음질도 개선했다. 저음은 깊게, 고음은 선명하게 구현해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역시 한층 향상돼 몰입감을 높였다. 최적화된 마이크 위치와 머신 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통화 품질도 끌어올렸다. 사용 편의성도 개선됐다. 블레이드를 위아래로 쓸어내리거나 손가락으로 집는 동작으로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갤럭시 기기 간 연결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오토 스위치’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3 FE는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9월 5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는 9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출고가는 149.99달러(약 20만 8000원), 국내 출고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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