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아이셀렉트(iSelect) 코리아원자력 지수’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지수는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 중 북미향 수출을 주도하는 주요 기업들의 성과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원자력 수출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을 각각 25%씩(7월 11일 기준) 편입해, 양 기업 비중을 상장 지수 중 최대로 담았다. SMR 기자재 사업을 영위하는 비에이치아이까지 포함하면 국내 SMR 관련 기업 비중은 56%로 최대다.
올해 6월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 사업을 수주한 ‘팀 코리아’ 그룹(두산에너빌리티·한전기술·한전KPS·대우건설) 비중은 52% 수준으로, 그룹 비중 역시 상장 지수들 중 최대 규모다. 다만 한국전력은 ETF에서 제외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팀 코리아에 속해 있지만 매출액 대부분이 전기 판매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NH증권측은 설명했다. NH증권 관계자는 “현재 상장돼 있는 원자력 테마 ETF의 기초 지수들은 한국전력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iSelect 코리아원자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타이거(TIGER) 코리아원자력 ETF’는 이달 19일 상장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뉴스케일파워 등 SMR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미국SMR회사인 홀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에 따른 국내 원전주들의 수출 확대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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