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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직격탄 자동차·반도체 아닌 이 산업으로 가나 [이런국장 저런주식]

한세실업 어닝쇼크 후

증권가 목표가 줄하향

한세실업 CI. 사진 제공=한세실업




의류 위탁 제조 기업 한세실업이 어닝 쇼크를 기록하자 증권가에서 목표 주가를 큰 폭으로 낮췄다. 한세실업은 의류를 세계 각지에서 생산해 미국 등에 납품하고 있어 관세율 상향의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화투자증권은 한세실업을 대상으로 상호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45% 낮춘 1만 1000원으로 설정했다. NH투자증권도 이날 목표 주가를 1만 1000원으로 27% 낮추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DB증권은 목표 주가로 1만 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현재 한세실업 주가는 1만 20원 수준이다.

한세실업은 올해 2분기 매출 4750억 원, 영업이익 12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하며 증권가 눈높이를 크게 밑돌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당초 한세실업이 2분기 매출 4728억 원, 영업이익 27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대미 관세 정책 도입에 따른 고객사들의 보수적 수주와 단기 인하 압력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세실업은 세계 각지에 둔 공장에서 의류 제품을 위탁 생산해 미국 시장 등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한세실업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은 각각 20%, 19%로 확정됐다. 상호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하면 최근 악화한 실적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확정되면서 바이어들과의 향후 수주, 관세 부담 배분 등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상호관세가 실적에 미치는 수준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당분간은 대응보다는 관망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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