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18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5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상각비에 따른 것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반기순이익은 법인세 환급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면서 2563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올 2분기에는 아프리카, 유럽 및 아시아 권역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으며 혈당 진단 제품 판매가 두드러졌다. HIV/매독 동시 진단 키트를 포함한 성병 진단 제품, 말라리아 진단 키트의 매개 감염 제품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비코로나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7%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늘었다.
미국 법인은 식품의약국(FDA) 임상 진행으로 판매관리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내년 1분기부터 제품을 등록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와 파나마 법인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인도 법인은 올해 2월 준공된 신공장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이관 품목을 생산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해 손익분기를 회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현장분자진단플랫폼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의 독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코로나19 동시진단 패스트(Flu/RSV/SARS-CoV-2 Fast)의 CE-IVDR NPT 인증 획득과 더불어 추가로 성매개 감염, 항생제 내성 등 총 4개 카트리지에 대한 CE-IVDR 추가 인증을 앞두고 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인허가 취득을 통해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연내 신규 플랫폼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체외진단 토탈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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