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달바글로벌(483650)이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면서 18%가량 하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만 3400원(18.12%) 내린 19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284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중 최대치다.
문제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증권사들이 추산하는 2분기 매출액은 1292억 원으로 기대치에는 다소 밑돌았다. 영업이익의 경우 362억원으로 전망했으나 발표치는 19% 넘게 하회했다.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냈지만 증권가에서는 달바글로벌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이번 실적 추세를 바탕으로 올해 목표 매출을 50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일본·러시아·미국·유럽·아세안 등지에서 코스트코, 얼타, 세포라, 왓슨스 등 주요 글로벌 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확장해 규모와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락업 해제(발행주식수의 19%)에도 단기에 달바글로벌 주가가 급등한 점과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 시 실적 전후로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며 “그러나 최근 Z세대의 소득 증가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달바의 실적과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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