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003230)이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와 불닭 소스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관련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장중 주당 150만 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5만 3000원(3.64%) 오른 15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주가는 152만 4000원까지 치솟았다. 에스앤디(260970) 주가는 7700원(6.50%) 오른 12만 62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양식품은 이날 “불닭 브랜드의 불닭 소스와 판다 익스프레스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과 판다 익스프레스가 협업한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은 오는 10월 7일까지 미국 10개 도시의 일부 판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북미를 넘어 전 세계 매운맛 마니아층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의 주가가 18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단기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지만, 분기마다 수출액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 후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며 “밀양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3분기도 수출액 증가 흐름이 지속될 공산이 크며 2027년 초 중국 생산기지 완공 계획 감안 시 내년·후년까지 생산 능력 증설 효과는 매년 25%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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