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팬 소통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에스엠(041510))의 자회사 디어유(376300)의 목표주가를 약 7% 하향 조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중국 QQ뮤직 버블 서비스의 중국 아티스트 입점이 당초 기대보다 늦어지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5.3%, 5.5%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7% 하향했다”며 목표주가 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디어유 목표주가는 기존 7만 2000원에서 6만 7000원으로 낮아졌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디어유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 7600원이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디어유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 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도 “속도의 문제일 뿐 성장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원·달러 환율로 인한 환차손 등 일회성 대규모 영업외 비용 반영으로 순손실을 기록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친 점은 아쉽지만 영업단에서는 구독자 수가 순성장으로 전환되며 이익증가를 재개했다”며 “하반기부터 웹스토어 오픈에 따른 웹 결제전환율 상승, 아티스트 입점수 증가와 서비스 안정화에 따른 QQ뮤직 버블 구독수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디어유는 전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순손실은 66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디어유의 버블 서비스는 아티스트의 메시지를 일대일 채팅방으로 수신하고 해당 메시지에 답장을 보낼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해외 이용 비중이 74%에 달한다. 소속사 160개사 이상, 600명이 넘는 K팝 아티스트, 스포츠 스타, 배우 등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