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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겨울왕국 넘어설까?"…넷플릭스, 특허 등록하더니 '이것'까지 만든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사상 역대 최고로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에 등극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케데헌)'가 완구, 의류,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1000만 관객, 전 세계 10억 달러 수익으로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을 거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겨울왕국' 시리즈가 후속편, 공연, 의상, 장난감 등 굿즈 상품으로 IP를 무한 확장한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상표권을 단독으로 출원했다. 현재 신규 출원으로 심사관 배정 대기 상태다.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은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데몬(악령)을 물리치기 위해 K팝 노래로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K팝 아이돌 세계와 퇴마 서사가 결합된 독특한 구조로 인기를 얻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 공개 6주차에만 2630만뷰를 기록하며 전주 2580만뷰, 그 전주 2420만뷰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6주차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남산타워, 기와집, 갓, 호랑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콘들이 대거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고 대표 OST는 빌보드,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제공


이에 넷플릭스는 '케데헌' 후속작(2편)과 함께 실사화 영화, 뮤지컬 제작 등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케데헌' 상표 등록을 출원해 콘텐츠뿐만이 아닌 오프라인 제품 등으로 다양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가 신청한 상표 등록 세부 항목 분류에 따르면 음료 용기 등이 포함된 '가정용품 및 유리제품', 코스프레 의상뿐 아니라 운동복, 수영복, 액세서리 등을 포괄하는 '의류제품', 여기에 '장난감 및 스포츠용품 제품' 등도 포함됐다.



브랜드 모니터링 플랫폼 월드와이드 트레이드마크는 "넷플릭스가 시리즈나 영화가 아닌, 완구 제품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스트리밍 대기업 넷플릭스의 변화하는 야망을 보여주는 의미심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소비자 제품 전반에 걸쳐 지식재산권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를 시사하는데, 이는 디즈니와 같은 기존 미디어 대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략"이라며 "넷플릭스가 스크린 너머로 브랜드를 확장하는 방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현재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1억달러(한화 약 4조3121억원)를 돌파하며 스트리밍 업계에서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넷플릭스가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배로 늘리고 1조달러(약 1391조원)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도입, 생성형 AI로 콘텐츠 생산, 유튜브 모델에 필적할 만한 크리에이터 중심 콘텐츠 등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월드와이드 트레이드마크는 "넷플릭스의 이번 특허 출원이 신사업 확대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데헌, 겨울왕국 넘어설까?"…넷플릭스, 특허 등록하더니 '이것'까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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