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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으로 그렇게 ‘치맥’ 하더니…배민 제친 배달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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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부터 ‘민생 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이 풀리면서 배달앱 이용률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땡겨요 등 현장 결제가 가능한 플랫폼들은 소비쿠폰 효과를 빠르게 흡수하며 주간 이용자 수(WAU)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금융권 최초로 배달앱 사업에 진출한 ‘땡겨요’는 ‘페이백’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며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제치고 WAU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비대면 결제만 허용하는 쿠팡이츠는 소비쿠폰 활용 자체가 불가능해 이렇다 할 수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의 WAU는 7월 셋째 주 101만명 수준에서 7월 넷째 주 147만명대로 확대되며 약 46만명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배달의민족은 1536만명에서 1579만명으로 43만명가량, 쿠팡이츠는 742만명에서 757만명으로 15만명가량 증가했다. 요기요 역시 277만명에서 282만명으로 5만명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단순 이용자 증가폭만 놓고 보면 땡겨요가 경쟁 플랫폼들을 모두 앞질렀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본격 시행된 소비쿠폰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배달의민족은 앱 내 결제가 아닌 ‘만나서 카드 결제’ 방식(가게 배달 → 기타 결제 수단 → 만나서 카드 결제)으로만 쿠폰 사용이 허용된다. 단, 일부 현장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 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요기요 역시 ‘현장 결제-신용카드’ 방식으로 소비쿠폰 이용이 가능하다. 배달원이 휴대한 카드 단말기를 통해 직접 결제하는 구조다.

이 가운데 땡겨요는 소비쿠폰 시행 직후 WAU가 급증했다. 서울시와 공동으로 운영한 ‘2만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원 환급’ 프로모션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 역시 약 43만명의 WAU 증가를 기록했다. 소비쿠폰을 활용할 수 있는 ‘현장 결제’ 기능이 이 같은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요기요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수 증가폭이 5만명에 그쳐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한편 쿠팡이츠는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자사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구조 탓에 소비쿠폰 사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WAU는 15만명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배달앱 이용률에도 차별화된 양상이 나타났다”며 “현장 결제 기능 유무가 소비쿠폰 사용 여부를 가르는 만큼, 그에 따른 이용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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