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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최초라더니 없앴다고?"…스벅, 매장에서 '이것' 치웠다는데

뉴스1




스타벅스 코리아가 전 세계 매장 최초로 국내 일부 매장에 설치했던 무인 주문기(키오스크)를 최근 전면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명동 등 국내 10개 매장에 설치했던 키오스크가 지난달 말로 모두 철거했다. 스타벅스는 서울시 중구 명동 매장을 포함해 광화문,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국내 10개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이미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키오스크를 도입한 것과 달리, 스타벅스 본사에서는 '고객과 직접 소통'을 원칙으로 하며 키오스크 도입을 전 세계 매장에 금기시해 왔다. 직원이 주문을 받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음료를 전달하는 '감성적 경험'을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의 키오스크 도입 결정은 국내외 업계에서도 주목하는 등 파장을 낳았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매장에서는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 주문 대기시간 감소와 피크타임 업무 효율화 등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청각장애인과 비대면을 선호하는 젊은 층 고객의 편의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평가받았다.



사진 제공=스타벅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를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다. 2023년에는 진동벨을 시범 도입한 뒤 현재 전국 150여 매장에서 이용하고 있다.

스타벅스 키오스크는 향후 기능과 접근성 등을 보완해 국내 매장에 본격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뉴스1에 "현재 사회적 디지털 약자를 위한 키오스크 접근성 향상을 목적으로 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가동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재설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테스트가 완료되는 대로 기존 10개 테스트 매장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운용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설치 매장 역시 기존 10곳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 결과 배달앱과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등 스마트 기술을 도입한 자영업자가 미사용 업자보다 더 많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얻는다고 발표했다. 키오스크와 테이블 오더 등 방식은 주문의 편의성을 높여 종업원의 감정적인 부담과 주문 오류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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