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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폭우에 7월 물가 어땠나…美관세 영향 경상수지도 주목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KDI 경기진단…소비쿠폰發 내수회복 기대

서울 중구 롯데마트에 진열된 PB라면을 소비자가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에는 최근 국내 물가동향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7일부터 발효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최신 경기 진단도 나온다.

통계청은 5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2% 올라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누적된 식품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4.6%)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었다. 지난달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수온 상승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해 물가가 더 올랐을 확률이 높다.

7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8월호’가 발표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대외 여건도 악화돼 전월과 마찬가지로 ‘미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시행되면서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올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여 2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의 수출 호조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미 관세의 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자동차 수출 등에서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더 뚜렷해지면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나 주요 이벤트는 많지 않다. 미국과 일부 주요국의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으나 미국이 언제든지 추가 요구를 할 수 있어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0만명)를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 8000명 하향 조정됐다. 경기 악화 전망에 연준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을 우려해 전격적으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 영국중앙은행(BOE)은 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중국은 같은 날 7월 무역수지, 9일 7월 CPI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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