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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심술’ 누구에겐 악몽이 된 AIG 위민스 오픈…‘더블파 방신실·티띠꾼’ ‘트리플보기 워드’ ‘80타 윤이나’  

야마시타 1위, 김세영·김아림 공동 7위

티샷을 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넬리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같은 조로 동반 라운드를 펼친 일본의 ‘신인 듀오’ 야마시타 미유와 다케다 리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두 선수의 샷도 물론 좋았지만 행운도 따랐다는 평가다. 특히 2라운드에서 바람은 확실히 두 선수에게 특혜를 베풀었다. 두 선수가 경기할 때만해도 얌전했던 바람이 라운드가 끝나자 무섭게 돌변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바람의 심술에 곤욕을 치른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동반 라운드를 벌인 야마시타(왼쪽)와 다케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2일(한국 시간) 웨일스 미드 글래모건의 로열 포트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2라운드에서 야마시타는 버디만 7개를 잡고 단독 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섰다. 3타를 줄인 다케다도 공동 3위 그룹(4언더파 140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2위에 나섰다. 일본의 신인 듀오가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이날 바람의 심술에 가장 곤혹을 치른 희생자도 역시 일본 선수다. 첫 날 5언더파 67타를 치고 다케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던 오카야마 에리가 이날 보기만 9개를 범하면서 공동 84위(4오버파 148타)로 추락해 컷 탈락한 것이다.

퍼팅을 성공한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는 티띠꾼.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오후 늦게 출발한 윤이나도 강풍에 치명타를 입고 컷 통과에 실패했다. 전날 공동 4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던 윤이나는 이날 8오버파 80타를 치고 공동 93위(5오버파 149타)에 머물렀다.

방신실은 1번 홀(파4)에서 나온 더블파로 한꺼번에 4타를 잃으면서 역시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지만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4위(4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첫날 1언더파 71타로 선전했던 KLPGA 장타 1위 이동은 역시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4개를 범하며 8타를 잃고 공동 106위(7오버파 151타)로 컷 오프 됐다. 신지애, 고진영, 최혜진, 이소미도 컷 오프를 넘지 못했다.

그린을 읽고 있는 로티 워드.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컷을 통과한 톱랭커 중에서도 강풍에 속수무책 타수를 잃은 선수들이 많다.

세계 랭킹 2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14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순항하다 15번 홀(파3)에서 더블파가 나오면서 1오버파 73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그의 순위는 선두와 10타 차이가 나는 공동 19위(1언더파 143타)다. 지난 주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슈퍼 루키 로티 워드(잉글랜드)도 5타를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하다가 강풍이 몰아친 16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래도 2타를 줄인 워드는 전날보다 41계단 상승한 공동 10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역시 공동 10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날 2타를 줄인 김세영과 1타를 줄인 김아림이 공동 7위(3언더파 141타)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안나린이 공동 19위를 기록했고 유해란은 공동 28위(이븐파 144타)에서 무빙 데이를 맞는다. 전인지를 비롯해 김효주와 이일희는 공동 35위(1오버파 145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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