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EU 회원국과 인접 유럽국, 글로벌 주요 경쟁국의 혁신 성과를 비교 분석한 '유럽 혁신 스코어보드(EIS) 2025'를 최근 발표했다.
혁신 성과는 혁신 여건, 투자, 혁신 활동, 파급 효과 4개 부문, 32개 지표를 통해 평가됐다. 한국은 올해 혁신 성과가 152.2점으로 올해 EU 평균인 112.6점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은 지난해에도 140점을 넘으며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6.3% 더 상승했다.
EC는 "한국은 상표 출원, 디자인 출원, 기업 부문의 연구개발(R&D) 지출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도입, 제품 혁신 도입, 과학 논문 발표를 상대적인 약점으로 분석했다.
한국에 이어 캐나다와 중국이 각각 133.4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호주가 120점을 웃돌며 EU를 능가했다. EC는 다만 중국이 EU와 미국을 추월하고 올해는 한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중국의 성과 향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기업 R&D에 대한 정부의 직간접 지원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크게 상승한 데 기인할 수 있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