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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 딱인데 배달비까지 공짜?"…1인 가구 난리라는 '한그릇' 뭐길래

서울의 한 음식점에 배달앱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스1




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1인분 전용' 무료 배달 서비스 '한그릇'이 인기다. 주문 건수는 10배 이상 치솟았고, 이용자 수는 11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수요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은 가맹 업주들에게 제공하던 배달비 지원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한그릇 주문 시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 0원' 혜택을 10월 말까지 누릴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그릇’은 지난 5월 서울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1인분 메뉴만을 모은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맹 업주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 보니 해당 메뉴를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치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BBQ는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 1인용 세트를 한그릇에 입점시키며,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싱글시리즈'를 선보였고, bhc는 반마리 치킨에 치즈볼과 콜라를 곁들인 세트를 내놨다. 굽네치킨 역시 '한그릇' 채널을 통해 반마리 메뉴 판매를 확대 중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 메뉴를 운영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게의 경우, 전체 주문 중 약 30%가 한그릇을 통해 이뤄졌으며 반복 주문 비중도 높았다.



사진제공=배달의민족


한편, 배달의민족은 한그릇 서비스를 등록한 업주에게 주문 건당 1500~2000원의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장 조치는 업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매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최근에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해 한그릇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쿠폰은 배달앱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고 '만나서 카드 결제(기타 결제 수단)'로 지정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업주와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 아래 열린 사회적 대화에서는 주문금액 1만 원 이하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 방침을 확정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평균 주문 금액이 낮아지는 반면 업주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주문 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들의 부담률이 커진다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배달비 지원 연장 조치가 업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혼자 먹기 딱인데 배달비까지 공짜?"…1인 가구 난리라는 '한그릇'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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