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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화려함, 독보적인 특별함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별별시승]

메르세데스의 가장 화려한 매력을 담아낸 존재

거대한 체격 안에 다채로운 요소가 특별함 과시

뛰어난 성능·능숙한 조율 능력으로 만족감 높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대형 SUV들의 인기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고, 국내의 여러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온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근래 SUV 중심, 크로스오버를 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소비자 요구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의 정점에는 G-클래스와 함께 ‘더욱 특별한 가치’를 제시하는 마이바흐 GLS가 존재한다.

일반적인 GLS와 차원이 다른 우아함과 화려함이 담긴 마이바흐 GLS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브랜드의 기조를 느낄 수 있는 존재

새롭게 데뷔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SUV, GLS에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확실한 차별점’을 선사한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 외의 ‘세부 요소’들은 마이바흐의 것을 적극적으로 담아내 특별한 존재감을 자라낸다.

가장 먼저 차량의 전면에는 전면 디자인은 앞서 등장한 또 다른 마이바흐, ‘마이바흐 S’와 유사한 큼직하고 여유로운 프론트 그릴을 앞세웠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GLS와 차별화된 모습을 선사할 뿐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더해진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 등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더불어 GLS의 ‘육중한 체격’ 역시 느낄 수 있다.

체격이 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인 만큼 높은 보닛 라인 역시 빼놓을 수 없으며, 보닛 위에도 깔끔한 선의 연출이 더해져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최신의 마이바흐가 그렇듯 ‘일반적인 벤츠’와의 차별점이 큰 편은 아니라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이 과거와 같지 않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그래도 측면과 후면으로 화려함은 이어진다. 측면은 긴 전장과 휠베이스가 차량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드러낼 뿐 아니라, 3열 SUV가 제시하는 특유의 여유로움 및 안정감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여기에 마이바흐만의 디자인이 더해진 23인치 휠과 마이바흐 엠블럼 등이 시선을 끈다.

후면의 기본적인 형태는 일반적인 GLS와 큰 차이가 없다. 실제 전체적인 구성, 리어 램프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차량이라는 것을 알리듯 크롬 가니시의 디테일이 선명한 대비를 이뤄낸다. 이와 함께 곡선이 중심이 되는 차체의 형태, 마이바흐 레터링 등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고급스러운 공간의 매력을 더하는 존재

외형에서 GLS와 많은 부분에서 유사한 모습을 갖고 있는 만큼 마이바흐 GLS의 실내 공간 역시 GLS와의 비슷한 구성과 디테일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의 적용은 물론이고 사각형 에어 밴트 등과 같은 디테일은 물론이고 넉넉하고 대담한 체격 위에 미래적이면서도 화려한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플래그십 SUV’의 가치는 물론이고, 최신의 존재로서 시장에서 많은 이들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대신 더욱 화려한 연출, 그리고 이채로운 색상 등이 더해져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가로로 긴 패널 위에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시해 시각적인 매력 및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실제 직관적인 UI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은 물론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매력을 더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실내 공간의 여유는 말 그대로 여유롭고 대담하다. 마이바흐 GLS의 1열 공간은 넉넉하고 여유로운 레그룸 및 헤드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플래그십 SUV 특유의 높은 시트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전방 시야 및 개방감을 제시한다. 또한 특유의 정교한 연출도 자리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만족스럽다. 2열 시트의 형태는 물론이고 센터 암레스트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성, 그리고 쿠션 및 디테일의 연출도 무척 우수해 탑승자에게 높은 가치를 제시한다. 또한 2열 탑승자를 위한 기능 역시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려 ‘차량 가치’를 더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한편 마이바흐 GLS의 아쉬운 부분이라 한다면 적재 공간의 축소라 할 수 있다. 실제 기반이 되는 GLS의 경우 말 그대로 거대한 공간을 제공하는 편이지만 마이바흐 GLS는 ‘차량의 기능 및 편의사양’의 대거 탑재로 인해 적재 공간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허나 기본적인 체격이 있는 만큼 ‘평균 이상’의 공간이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폭발적인 성능의 마이바흐 GLS

마이바흐 GLS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성능에 있다.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일반적인 SUV라 할 수 없는 강력한 파워 유닛이 자리한다.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는 물론 최고 출력 557마력과 78.5kg.m에 이르는 압도적인 토크를 제시하는 V8 4.0L 가솔린 바이터보 엔진, 그리고 9G트로닉 및 4MATIC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마이바흐 GLS는 정지 상태에서 단 4.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250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다만 워낙 강력하고 무거운 체중을 갖춘 덕에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6.2km/L(도심 5.5km/L 고속 7.5km/L)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선 굵고 대담한 SUV, 마이바흐 GLS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주행을 앞두고 충분히 차량을 둘러 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거대한 체격, 그리고 낯설지만 화려함을 과시하는 푸른 공간은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하고 ‘기술 연출’ 역시 시선을 집중시킨다.

대형의 SUV인 만큼 차량의 체격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시트 포지션이 높은 편이지만 어색하지 않다. 여기에 플래그십 세단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을 쾌적한 시트, 그리고 마이바흐만의 디테일 등이 ‘차량의 매력’을 한껏 더하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대형 SUV로는 출중한 557마력, 그리고 78.5kg.m라는 우수한 토크를 가진 만큼 워낙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마이바흐 GLS의 첫 움직임은 기대 이상의 민첩성이 느껴진다.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우수한 출력을 앞세워 언제든 거대한 체격, 무거운 중량 등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추월 가속 역시 마찬가지다.

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차량의 성능에 대한 스트레스는 전혀 없다. 이와 함께 엔진의 질감이나 소음 등의 유입도 더욱 줄여낸 모습으로 ‘하이엔드 SUV’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물론 RPM을 대폭 끌어 올릴 때에는 V8 엔진의 존재감이 살짝 고개를 들며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감성적인 즐거움’을 챙기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덧붙여 드라이빙 모드를 바꿀 때마다 그 성격의 차이, 그리고 질감의 차이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운전자의 성향, 주행 상황에 따른 최적의 드라이빙의 가치를 더욱 매력적으로 제시한다. 물론 차량의 형태, 구성 등이 ‘스포츠 드라이빙’에 어울리는 차량은 아니지만 ‘운전의 즐거움’ 역시 충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9G-트로닉, 즉 9단 자동 변속기의 매력은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기본적인 변속 로직, 변속 판단, 그리고 변속 시의 반응이나 속도 등이 워낙 매력적이며 실제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변속기에 대한 별다른 의식, 혹은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모습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여러 특징, 매력, 그리고 아쉬움이 함께 공존한다.

먼저 기본적인 차량의 거동, 그리고 승차감 등에서는 탁월한 만족감을 제시한다. 실제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는 기본적인 움직임에 있어서는 무척 크고 무거운 차량이지만 그 ‘티’가 나지 않는다. 높은 시야에서 스티어링 휠읠 가볍게 조작하며 원하는 대로 이끌고,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마이바흐’라는 브랜드 아래의 가치도 선명히 드러난다. 기본적인 정숙성은 물론이고 서스펜션 및 모든 부분에서 조금 더 신경 쓴 모습, 그리고 ‘상위의 제품’을 쓴다는 느낌이 확실히 든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차량의 고급스러움’ 그리고 ‘마이바흐라는 노력’을 확실히 느낀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특히 일상적인 주행에서 마주할 수 있는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 그리고 ‘정숙성’ 등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크고 무겁고 견고한 차체를 갖추고 있지만 다양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하체의 조합이 부지런하게 조율한다. 덕분에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은 보장한다.

여기에 주행 템포를 높일 때에는 거대한 체격의 움직임을 명확히 제시한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율된 하체는 기본적인 견고함은 물론이고 높은 한계 영역에서의 주행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체감되는 차량의 무게감을 일부 덜어낼 뿐 아니라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것 역시 잊지 않는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물론 아쉬움은 존재한다. 아무리 많은 노력과 기술을 더한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일반적인 GLS보다는 확실히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지만 마이바흐 GLS 자체가 워낙 무거운 편이라 내리막 구간이나 큰 조향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부담감이 느껴진다.

더불어 최근의 마이바흐들이 사실 상 일반적인 기본 모델, 또는 AMG 모델에 ‘라벨 갈이’를 한다는 이미지를 지워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물론 ‘마이바흐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지만, ‘브랜드의 가치’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평가는 꼬리표처럼 따라 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좋은점: 넉넉하고 여유로운 존재감, 그리고 매력적인 드라이빙의 가치

아쉬운점: 때때로 고개를 드는 무게감, 그리고 효율성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시승을 하며 여러 매력, 그리고 일부 아쉬움이 느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말 그대로 매력적인 플래그십 SUV라 할 수 있다.

실제 플래그십 SUV가 갖춰야 할 거대한 체격, 넉넉한 공간에 더해진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감성은 물론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제시하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뛰어난 매력’을 제시하는 부분까지 갖추고 있고 일반적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함, 그리고 더욱 풍부하고 화려한 매력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함’이라는 매력까지 품고 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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