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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닥

스톡홀름서 28~29일 회담 예정

초고율 관세 8월 12일까지 유예

"美, 習과 정상회담 위해 양보"

양측 강경정책 완화 반전 모색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부 장관이 5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28일(현지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회담에 나섰다. 8월 12일로 다가오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휴전 연장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일부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하는 미중 무역 회담에서 ‘관세 휴전’을 90일간 추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은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상호 부과한 초고율 관세를 90일 동안 인하하기로 했고 이어 6월 영국 런던에서 희토류 수출제한과 반도체 수출규제를 일부 교환하는 합의를 이뤘다. SCMP는 미중 양국이 이번 협상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양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중국이 희토류뿐 아니라 드론,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공급망을 지렛대로 활용해 미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 측은 미국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 수입품에 부과한 20%의 추가 관세 철폐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제한을 완화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상무부 산하의 산업안보국(BIS)은 수개월 전부터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피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양측은 일부 강경 조치를 완화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H20 칩 수출을 재개하도록 했고 중국 역시 희토류 수출 물량을 늘리며 미국의 숨통을 터줬다. 중국은 미국의 화학 업체 듀폰에 대한 반독점 조사 절차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혀 협상에 앞서 화해 제스처를 보였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SCMP는 미중 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조직하고 USCBC 이사회 의장인 라지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 경제사절단이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명단과 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중국 방문 때는 애플·보잉·골드만삭스·마이크론테크놀러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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