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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AWS "AI로 배그 e스포츠 중계 혁신"

■ 'PNC 2025 결승'서 활용

실시간 경기 분석 솔루션 선보여

분당 3500건 데이터 지표 제공

킬 수·데미지 점수 등 지표 시각화

주요 순간 감지해 하이라이트 전달

선수 AI와 플레이 기능도 구현 가능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화면 좌측에 국가별 점수, 킬 수 등이 노출된다. 사진제공=AWS




27일 인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 결승무대가 열린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마지막 경기에서는 16개 국가대표팀 중 미국과 호주 단 두 팀이 남았다. 중계 화면에는 승리 예측 수치가 떴다. 호주가 86.6%, 미국 13.4%. 숨 막히는 순간, 통계는 현실이 됐다. 결국 호주가 미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를 따냈다.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화면 상단에 국가별 승리 확률이 노출된다. PNC 2025 중계 캡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은 인공지능(AI) 기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PNC 2025’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베드록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AI가 분당 3500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한 뒤 경기 중 선수들의 킬 수, 데미지 점수, 이동 거리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해 중계에 반영한다. 교전 등 주요 순간을 감지해 하이라이트로 전달한다. 마치 축구 중계를 보는 것처럼 게임 초보자도 쉽게 E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화면 좌측에 국가별 점수, 킬 수 등이 노출된다. PNC 2025 중계 캡처


니나 월시(왼쪽)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 이민호 크래프톤 PUBG e스포츠 총괄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AWS와 크래프톤은 이번 협업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e스포츠 중계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포석이다. 경기 몰입도를 높여 팬층도 한층 두텁게 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사는 AI 기반의 자동 해설 생성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개인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니나 월시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는 “AI 기반 실시간 e스포츠 분석 솔루션은 팬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주요 선수의 활약이 표시된다. PNC 2025 중계 캡처




특히 선수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AI를 만들어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 하는 기능도 검토되고 있다. 이민호 크래프톤 펍지(PUBG) e스포츠 총괄은 “팬이 직접 좋아하는 선수, 즉 자신의 영웅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형태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다”며 “e스포츠가 지향하는 AI 활용 모델 중 하나”라고 말했다.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 ‘PNC 2025’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크래프톤이 개발한 AI 기반의 e스포츠 경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사례. 주요 국가별 점수, 생존시간, 이동거리 등이 노출된다. PNC 2025 중계 캡처


양사의 협업은 e스포츠의 올림픽 공식 종목 채택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는 아직 동계·하계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되진 않았지만 국제 무대에서 e스포츠는 주류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제1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총괄은 “올림픽 공식종목 채택이 주요 목표 중 하나”라며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관객 및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면 IOC에서도 e스포츠 채택에 명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나 월시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MEGS) 부문 산업 비즈니스 개발 글로벌 리더가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이민호 크래프톤 PUBG e스포츠 총괄이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


이번 AI 중계 솔루션 개발을 계기로 AWS의 한국 게임 산업 공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클라우드 인프라뿐만 아니라 ‘게임리프트’ 등 다양한 솔루션도 제공한다는 목표다. AWS는 SK텔레콤과 울산에 103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수요 대응에 나섰다. 월시 리더는 “한국 게임 산업은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게임 산업 전체에 가치를 더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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