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가량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 1232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생활 밀착형 가전 전문점을 지향하며 추진해온 전략이 효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는 가전 판매뿐 아니라 수리·클리닝·이전설치·보증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해,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 주기 전반을 밀착 관리하는 롯데하이마트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6월 처음 선보인 ‘방문 컨설팅 서비스’는 서비스 오픈 후 약 1000여 명의 고객이 이용했다. 올해 상반기 하이마트 안심 Care 서비스의 전체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성장했다.
4월 새롭게 선보인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 이후 PB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플럭스는 1~2인 가구 고객층을 겨냥해 가성비 있는 가전 상품이다. 30개 신규 상품 중 15개 상품이 해당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서울 강동구에 신규 오픈한 서울 고덕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전문 매장인 ‘모토피아(MOTOPIA)’도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모토피아는 맞춤형 모바일 상담과 최적 요금 설계, 다양한 체험 공간 등이 특징이다. 5월에는 창원 상남점에도 추가 오픈했다. 모토피아는 오픈 후 기존점 보다 월 평균 8배 이상 많은 모바일 판매량을 기록했다 .
롯데하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실적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매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처음 선보인 ‘하이마트 구독’을 지속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마트 구독 론칭 이후 주방 후드, 전기면도기, 커피머신 등 지속적으로 구독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필립스, 드롱기, 스마트카라 등 브랜드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향후 연간 20만 명에 달하는 정기 Care 고객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도 회사에서 기대감이 높은 사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유통 업체 최초로 애플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 주요 지역의 89개 매장에서 수리 접수 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는 21개 점을 포함해 총 110개 주요 점포에서 애플 수리 서비스 접수가 가능해졌다. 국내 최초로 애플 전용 ‘사전 진단 솔루션’을 도입해 고장 유형과 원인을 사전에 진단해줌으로써 고객의 시간·공간적 불편을 대폭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 케어 강화는 물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유입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