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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응어리 3년 만 포텐 터졌다…노관규의 '상상력' 대한민국 새로운 경제지도 탄생[전남톡톡]

미래에 투자한 노관규 표 '생태경제' 효과

시대의 흐름 포착…기업들 시선 사로잡아

제조업 의존 탈피…미래산업 잇따라 유치

정책 하나하나 ‘전국뉴스’ 언론사들 순천행

기업 유치 하이라이트 '대형쇼핑몰' 가시화

노관규 순천시장이 맨발로 순천만국가정원을 거닐며 순천의 미래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에 투자한 노관규 시장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으로 지방도시 신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기업이 거꾸로 찾아온다. 그것도 수도권도 아닌 인구 30만 명이 채 되지 않은 지방도시에….

“시대의 흐름을 읽고 미래를 지향한다.”

대한민국 생태수도 정책으로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

10년 동안 정치적 야인생활.

“오로지 순천발전과 순천시민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그의 응어리는 민선 8기 마지막해를 달려가고 있는 지금. 폭발 일보 직전이다.

노관규 순천시장. 사진 제공=순천시


“중소도시가 대도시 흉내 내 경쟁력이 있겠나.”

전봇대 283개를 뽑고 자연을 기초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인 순천.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진가가 나온다.

옆 동네인 여수·광양이 석유화학·철강의 위기로 휘청이며 SOS를 외치고 있지만, 순천에는 대기업에 이어 앵커기업들의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를 특정 산업군에 의존하는 것 만으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다. 옛날처럼 공장 부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업이 지방에 오는 시대는 끝났다.”

노 시장은 힘주어 말한다.

그의 자신감은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전남 22개 시·군중 13개가 소멸 위기인데 오히려 순천은 광주·전주에 이은 명실상부 세 번째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노관규(왼쪽 세번째) 순천시장이 지난 23일 순천만국가정원 우케이션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우주항공 공동 협력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 기업이 순천에 올 수 밖에 없는 이유. 여기서(순천) 일할 고급인력들이 이 정도 정주여건이라면 순천에서 살고 싶다는 여론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생태로 무장한 차별화된 정주여건은 그 어느 도시도 따라올 수 없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순천에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 중이다.

이러한 미래전략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순천으로 이전을 공식화한 여수MBC 사옥. 사진 제공=여수MBC 홈페이지


기회발전·문화도시 특구에 이어 교육발전특구까지 거머쥔 순천.

여수MBC마저 순천MBC로 바뀐다.

여수MBC는 경영 악화,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순천에 있는 국제 습지센터로 사옥을 이전을 공식화 했다.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여수MBC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지역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특구에 진출하는 것이다. 방송사를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사를 방송사답게 유지해내고자 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수MBC 이전에는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지만, 순천의 특구 매력에 흠뻑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KBS여수방송국도 최근 순천방송국에 흡수 통합됐고 수많은 주요 언론사들이 순천에 둥지를 틀고 있다.

이 배경에는 민선 8기 들어 전국구가 된 순천지역 뉴스에 대한 가치 상승과 함께 기업들마저 시선을 집중하면서 만들어진 새로운 경제지도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순천시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제1차 기회발전특구 지역으로 최종 지정과 관련해서도 전국과 다르게 희소성이 있다. 순천 특구는 지정된 8개 시·도 특구 중에서 문화콘텐츠 분야로 유일한 지역이다.

순천시는 제조업과 산단 위주의 정형화된 특구 모델을 신청한 여타 시·군·구와 달리, 특구 계획 초기 단계부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유수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그 결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경제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리더의 추진력과 상상력, 공무원의 창의성과 적극행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6월 원도심 클러스터 21개 콘텐츠 기업 상생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과 함께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순천의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튼실히 닦는 계기가 됐다.

차별화된 기업 유치 전략은 대기업 투자를 연신 이끌어내며 미래 성장동력까지 확보하는 등 ‘3대가 잘사는 도시’ 구축을 위한 기업이 원하는 지·산·학·연 거버넌스를 구축해 투자하기 좋은 최적지로 순천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특히 순천은 적극적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보다 앞서 더 발 빠르게 인허가를 처리하고 산단 주변 교통혼잡 대책을 마련했다.

한전과 전력 공급 협의를 하는 등 선제적으로 기업을 흡수하기 위한 행정력은 순천의 강력한 힘이다.

순천은 투자유치 정책자문단, 기업지원 원스톱 TF팀 구성, 찾아가는 기업애로 청취, 관련 부서와의 투자유치 전략 합동회의, 순천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 전면 개정을 추진하는 등 ‘솔루션 패키지’를 발굴해 저성장, 인구소멸, 규제 해소 등 복합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투자유치는 역대급 신기록 행진이다.

지방도시가 나아가야 할 길. 중소도시 신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생태수도 순천.

전남 첫 코스트코 입점 예정지인 순천시 선월 하이파크단지 조감도. 사진 제공=선월하이파크밸리


기업유치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대형쇼핑몰 유치도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계 대형 유통 할인점인 코스트코 쇼핑몰이 개발 중인 순천 선월지구에 입점한다. 복합쇼핑몰 3종 세트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도 30년 넘게 걸렸지만, 민선 8기 노관규 순천시장은 자신의 야심찬 공약사업 이행에 한 걸음 나아갔고, 순천시민들의 가장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코스트코 본사 측은 신규 점포 출점 지역을 고심한 끝에 순천 선월지구로 낙점했는데 입점이 가시화될 경우 광주·전남 최초이자 유일한 점포가 된다.

시대의 흐름을 읽고 과감한 ‘혁신의 길’을 걷고 있는 노관규 순천시장. 이제는 생태수도 2탄 치유도시를 향해 새로운 정치여정에 닻을 올렸다.

순천의 혁신·발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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