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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고공행진’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9조 첫 돌파

매출 22.2조·영업익 9.2조

전년比 35%·68% 증가

매출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HBM3E 12단 판매 확대

SK하이닉스 이천 M16.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올해 2분기 매출액 22조 2320억 원, 영업이익 9조 2129억 원, 순이익 6조 996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68.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4분기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0조 7186억 원, 영업이익 9조 648억 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회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났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램은 HBM3E 12단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낸드는 전 응용처에서 판매가 늘어났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AI 메모리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 같은 실적으로 SK하이닉스의 2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7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조 7000억 원 늘었다. 순차입금도 1분기 말보다 4조 1000억 원이나 크게 줄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이 2분기 중 메모리 구매를 늘리면서 세트 완제품 생산도 함께 증가시켜 재고 수준이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하반기에는 고객들의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어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모델 추론 기능 강화를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도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각국의 소버린 AI 구축 투자가 장기적으로 메모리 수요 증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회사는 HBM3E의 제품 성능과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HBM을 전년 대비 2배 성장시켜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HBM4 역시 고객 요구 시점에 맞춰 적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버용 LPDDR 기반 모듈 공급을 연내 시작하고, 현재 16기가비트(Gb)로 공급하고 있는 AI 그래픽처리장치(GPU)용 GDDR7은 용량을 확대한 24Gb 제품도 준비할 계획이다.

낸드는 수요에 맞춘 신중한 투자 기조와 수익성 중심 운영을 이어가며 향후 시장 상황 개선에 대비한 제품 개발도 지속 추진한다. 특히 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SSD 판매 확대와 321단 낸드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내년 수요 가시성이 확보된 HBM 등 주요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올해 일부 선제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며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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