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내린 집중호우로 실종된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24일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된 수색에는 경찰 152명, 소방 202명, 군 230명, 의용소방대 76명 등을 포함해 총 660명의 인력과 드론, 구조견, 보트, 헬기 등 12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10대 아들,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3명이다.
당국은 실종 지점인 마일리 캠핑장부터 대보교, 청평면에 이르는 하류까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또 북한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서종대교, 북한강대교, 신양수대교, 팔당댐, 강동대교 등 주요 지점에는 예비 보트 4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데다 수색 인원의 체력도 고갈되고 있다. 여기에 수풀이나 진흙이 쌓인 상태로 굳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한 때 체감온도가 40도를 육박하면서 힘들어 하는 대원들도 많이 있지만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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