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뉴라클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물질 NS101의 핵심 연구 결과가 치매 분야 권위 학술지인 알츠하이머스 리서치&테라피에 등재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기존 치료제들이 주로 타깃해온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나 타우 응집체와 같은 병리학적 응집체 제거법과 달리 ‘시냅스 손실 복원’을 통한 인지기능 개선이라는 새로운 기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연구는 마우스 모델을 통해 NS101이 뇌 신경세포에서 시냅스 손실을 유도하는 단백질 FAM19A5를 억제해 신경돌기 밀도 회복과 시냅스 기능 향상, 인지능력 개선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NS101의 정맥 투여 시 뇌 투과 가능성도 확인돼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으로서의 적합성도 보여줬다.
뉴라클사이언스는 현재 NS101을 편측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임상 1b/2a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도 식약처 승인을 받아 2025년 3분기 투여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는 NS101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약으로 주목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로 시냅스 기능 자체를 회복시킨다는 접근은 산업적으로도 높은 잠재력을 가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적인 연구 역량의 결실”이라며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및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상시험을 수행해 NS101이 중추신경계 및 감각신경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혁신적인 치료의 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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