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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계좌 단위 마이크로데이터로 가계부채 관리

금융 데이터 수집·분석 혁신

여신 관리 정밀도 대폭 강화





금융감독원이 개별 계좌 단위의 상세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마이크로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 9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약 343억 원을 투입하는 ‘디지털 혁신(DX) 중장기 사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능력을 대폭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사업계획을 공고했다.



마이크로데이터를 통해서는 고객 한 명, 한 계좌별로 대출 원금과 금리, 기간 등을 알 수 있다. 전체 대출 금액이나 건수만 파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개별 대출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본다는 의미다. 금감원 관계자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수집되지는 않지만 월 단위 등 정해진 주기에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쌓는다”며 “개인정보는 모두 암호화하며, 감독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만 모아 관리해 불필요한 정보 노출을 막는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인공지능(AI) 기술도 적극 도입한다. 불공정거래 탐지에는 AI 매매분석 모델을 활용해 의심 거래와 혐의자 그룹을 자동으로 찾아낸다. AI는 과거 혐의 거래 패턴을 학습해 유사 사례를 빠르게 추출하고 그 이유까지 설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를 활용한 이상징후 인지 시스템과 통합 모니터링 기능도 강화한다. 금융시장 내 이상 거래를 조기에 감지해 감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민원 처리도 AI로 한다. 쟁점별 민원 유형을 분류하고 과거 판례와 모범회신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AI 기반 ‘금융민원 분쟁 종합포털’을 구축한다. 생성형 AI가 민원 분류, 유사 사례 추천, 회신문 초안 작성 등 전 과정을 자동화·지능화해 민원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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