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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당장 시작하라…배당주는 ISA계좌 활용" [머니트렌드 2025]

■평생 써먹는 ETF 투자 비법

김남기 미래에셋 ETF운용 대표

"우상향하는 자산에 적립식 투자"

박동호 유튜브 '박곰희TV' 대표

"종목선택 부담 덜고 보수도 낮아"

김남기(왼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와 금융 유튜브 박곰희TV의 박동호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5’에서 평생 써먹는 ETF 투자 전략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수가 1000개에 육박하며 선택지가 넓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최대 고민은 ‘무엇을, 언제 사야 하는가’다. 서울경제신문이 16일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5’ 현장 강연은 이 물음에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평생 써먹는 ETF 투자 비법’을 주제로 이날 연단에 오른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개별 종목 분석과 매수·매도 타이밍 선정이 어렵다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ETF 투자가 정답”이라며 “ETF 투자의 본질은 예측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최저 수준의 보수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ETF 투자 적기에 대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우상향하는 자산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최고점에 투자했더라도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ETF는 주기적으로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는 만큼 적립 매수하면 되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에 적합한 대표 상품으로는 △S&P500·나스닥100 △미국배당다우존스 △토탈월드스탁(전 세계 1만 종목에 분산투자) △코스피200 △코리아배당다우존스 등을 꼽았다.



강연 후반을 맡은 박동호 유튜브 ‘박곰희TV’ 대표도 적립식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표는 “개인이 ‘미스터 마켓(변덕스러운 주식시장을 가리키는 말)’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며 “종목 고르기 부담 없이, 보수도 낮은 ETF야말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제시했다.

계좌별 ETF 활용 전략도 소개했다. 손익 통산 후 200만 원 비과세와 9.9% 분리과세 혜택이 존재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경우 ‘배당’에, 오랜 시간 투자 자금을 부어야 하는 연금저축계좌에 있어서는 ‘자산 배분’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주식과 채권을 6대4 비중으로 가져가는 ‘육대사 포트폴리오’와 주식·채권·금·달러를 모두 같은 비중으로 담는 ‘영구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강연 말미에는 ETF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고민에 대한 해법도 제공했다. ‘국내 상장 ETF와 미국 상장 ETF 중 어떤 것을 사야할까’라는 질문에 김 대표는 “투자 편의성과 환전·매매 수수료 측면에서 국내 상품이 유리하다”면서도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우려되는 고액 자산가라면 양도소득세 단일과세 체계인 미국 상품 투자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커버드콜 ETF’는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 대표는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지만 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인 만큼 분배율이 얼마나 합리적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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