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로 유명하지만 에세이도 탁월하게 썼던 조지 오웰의 산문 중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글들을 선별해 모아 번역했다. 정치, 사회,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유와 담대한 지적 전개가 돋보이는 글들로 가득하다. 사회민주주의와 파시즘, 전체주의 등에 관한 오웰의 고찰도 흥미롭지만 당대를 주름잡은 문화예술에 대한 대한 비평글들도 인상적이다. 허먼 멜빌과 제임스 조이스, T.S. 엘리엇 등 대가들의 작품을 오웰이 어떻게 읽어내는지를 직접 확인해볼 기회다. 1만 8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