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보릿고개' 건자재 신소재로 버텼다

LX하우시스, 차소재·산업필름

KCC는 실리콘 성장세 덕 선방





KCC(002380)의 실리콘과 LX하우시스(108670)가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이 전방 산업 침체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자재를 대신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양사는 건설 업황에 따라 부침이 심한 건자재 와 달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될 수 있는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총력을 쏟을 받침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방산업인 건설업의 빙하기가 이어지면서 후방산업인 건자재업을 선도하는 대표주자들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KC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9억 원 대비 3.3% 감소했다. LX하우시스의 경우 이 기간 영업이익이 324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은 건설업황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라는 게 업계 평가다. 소재를 새 먹거리로 확보하지 않았다면 실적 부진이 더 심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KCC의 실리콘 영업이익은 △2024년 1분기 27억 원 △2분기 184억 원 △3분기 259억 원 △4분기 259억 원 △2025년 1분기 20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고점을 찍은 후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과 건자재 영업이익 추이도 다르지 않다. 2024년 1분기 113억 원이었던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124억 원으로 9.7%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자재 수요가 확 줄어들어 판매 물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판가도 떨어졌다”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환율 탓에 원자재 가격은 되레 올라 영업이익 감소는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렇자 이들 업체는 신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기초 범용 실리콘과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실리콘 중 스페셜티 제품의 비중을 확대 중이다. 우주항공용 전지전자 소재, 자연물 유래 화장품 원료, 헬스케어용 소재 개발 및 공급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관련 특허를 잇따라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해외 전시회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