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복구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정부는 재난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호우·태풍 등 재해예방사업에 대한 긴급 집행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임 차관은 25일 경기도 광주시 목현동 일대에서 진행 중인 모개미천 재해복구사업 현장을 찾아 공정률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임 차관은 현장 점검에서 “과거 피해의 근본 원인을 해소하고 올해 장마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남은 공정을 서둘러야 한다”며 “특히 집중호우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을 우선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차관은 “우기철이라는 열악한 작업 여건 속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계자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모개미천 일대는 지난 2022년 중부권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광주시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2023년 7월 복구사업을 착공했다. 사업에는 총 103억원(국비 27억원, 지방비 76억원)이 투입됐으며 교량(15m), 암거(83m), 홍수방호벽(74.8m), 호안정비(121m) 등의 수방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은 약 70% 수준이다.
정부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호우·태풍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한 재해예방사업 전반에 대해 긴급 집행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를 통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개미천 재해복구사업은 경기도 광주시가 시행 주체로, 오는 2026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도 각 지자체의 재해예방사업이 적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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