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 "2~3년 내 AI 3강 목표 달성"

배 후보, "AI 3강 시간 많지 않아"

'버티컬 AI 생태계 조성'도 강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는 “한국이 미국·중국에 근접한 인공지능(AI) 3강이 되는 목표로 2~3년 이내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25일 오전 출근길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현재로서는 우리가 3위를 해도 미·중과 차이가 너무 크다”며 “1·2위에 근접한 3위가 돼야 하며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소속 됐던 기업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며 AI 3강 목표를 반드시 2~3년 이내에 달성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또한 ‘소버린 AI’의 정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제 거대 언어모델(LLM)은 글로벌 표준화가 될 정도로 세계 표준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소버린 AI가 ‘한국어에 특화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가진 제조 영역이나 의료·바이오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잘 만드는 게 중요하며 이들이 어우러진 소버린 AI 생태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버티컬 AI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아가 “한국 안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AI 기술력을 발전시켜야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후보자는 LG AI 연구원에서 엑사원 3.5를 개발하는 데 큰 공로를 세웠다. 엑사원 3.5는 지난 4월 미국 스탠퍼드대 ‘AI 인덱스 보고서 2025’에 주목할 만한 글로벌 AI로 포함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