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디자인 페어 ‘디자인 마이애미’가 올 가을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디자인 마이애미와 협력해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이간수문전시장에서 ‘Illuminated: A Spotlight on Korean Design' 아시아 첫 전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디자인 마이애미’는 매년 연말 디자이너, 갤러리, 컬렉터, 큐레이터, 비평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행사로 탁월한 소장 가치를 지닌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는 페어이다.
이번 전시는 약 1000㎡ 규모 이간수문전시장의 실내전시공간과 야외플라자를 활용해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DDP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빛에 의해 밝아진 상태 ‘일루미네이티드’를 주제로 한국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과 독창성을 담은 혁신적 감성의 작품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서울’과 같은 시기에 개최돼 세계적 흐름 속 한국 디자인의 위상을 확인하고 서울이 동시대 디자인과 예술의 교차점이자 창의적 디자인 생태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울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대문 일대의 상권 활성화와 관광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 마이애미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이는 것은 한국 디자인의 성장과 서울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DP라는 상징적인 건축 공간에서 한국 디자이너의 독창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