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리드캐피탈매니지먼트가 영국 푸르덴셜 그룹 계열의 자산운용사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인수해 비상장 기업 투자로 영역을 넓힌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드캐피탈은 최근 이스트스프링운용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 체결 등 실무 절차를 종료했다.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매각가는 약 7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희망가 1000억 원 안팎에서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순자산총액과 평가액을 합한 자산운용규모 10조 4448억 원의 중견 자산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 1억 6000만 원, 2023년에는 3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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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 상품을 증권사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스트스프링은 비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PEF를 최대 주주로 맞으면서 앞으로는 비상장 기업의 투자 기회를 펀드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2001년 푸르덴셜 그룹이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스트스프링운용은 2023년 KISCO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착오로 인해 국민연금으로부터 위임받지 않은 행사하면서 홍역을 치뤘다. 국민연금은 이스트스프링운용에 위탁한 2조 6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드캐피탈은 2020년 서재균 대표가 설립했으며 2023년 리드코프 계열사인 메이슨캐피탈과 함께 다올금융그룹으로부터 다올신용정보 지분 100%를 130억 원에 인수했다. 2024년 말에는 유수홀딩스 자사주 지분 5.92%를 79억 원에 인수해 3대 주주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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