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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와인 페어링 위한 공간…잠실 와인 성지 노린다

롯데마트, 마트 최초 와인숍에 다이닝 공간 마련

보틀벙커 비스트로 잠실점 7월 공식 오픈 예정

시범운영중 매장 가보니 와인에 맞춘 요리·공간 특징

이영은(오른쪽) 롯데마트 주류부문장이 서울 롯데마트 잠실점 보틀벙커에서 다이닝 공간인 '보틀벙커 비스트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잠실점 보틀벙커 비스트로에서 열린 VIP 사전 오픈 파티에서 고객들이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음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제철 요리와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폭넓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중화된 와인부터 색다른 와인까지 와인에 초점을 맞춘 공간이라 2030세대부터 와인애호가까지 모두 좋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영은 롯데마트 주류부문장)

대형마트 최초로 와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 롯데마트의 메가 와인숍 ‘보틀벙커’가 오픈 3년여 만에 리뉴얼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다이닝 공간인 ‘보틀벙커 비스트로’로, 7월 정식 문을 연다. 국내 대형마트에 와인숍과 와인다이닝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것은 국내 대형마트 중 롯데마트 보틀벙커 잠실점이 처음이다.

시범 운영 중인 롯데마트 보틀벙커 비스트로에 가보니 와인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고객을 겨냥한 점이 곳곳에서 엿보였다. 반얀트리 호텔, 프랑스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구스타보 코레아 셰프가 상주하면서 만든 요리가 판매되는 게 대표적이다. 5성급 호텔 쉐프가 와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부문장은 “다른 레스토랑이 요리가 메인, 와인이 서브라면 이곳은 와인에 초점을 맞춰서 고객들이 가장 편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뉴판에는 다양한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을 함께 안내해주고 있다. 여름 시즌 대표 메뉴인 수박을 활용한 여름철 한정 샐러드에는 사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 2023과 미누티 엠 2021 등 로제 와인을 함께 소개한다. 롯데마트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점도 다른 와인숍, 레스토랑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다.

보틀벙커 비스트는 1인 고객을 위한 바 테이블부터 2인, 4인 좌석, 소규모 단체를 위한 룸 등으로 구성됐다. 이 부문장은 “낮에는 잠실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고 저녁에는 직장인, 와인애호가 등이 방문할 수 있다”며 “와인동호회에 활동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룸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테이스팅탭도 단순히 인기 많은 와인이 아닌 국가별, 품종별 다양한 와인을 잔으로 마셔볼 수 있게 구성됐다. 최근 시범운영 기간에 열린 VIP 사전 오픈 파티에서도 5대 보르도 그라크뤼 등급의 와인과 맥캘란, 발베니 등 프리미엄 위스키 30여 종을 시음하는 고객들로 매장이 가득 찼다.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비스트로를 통해 대형마트 가운데 와인의 경쟁력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 대형마트 최초로 보틀벙커를 론칭해 잠실점, 서울역점, 상무점 등 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와인 시장이 고환율, 내수 부진으로 성장세가 꺾였지만 이 틈에 와인을 위한 전문 다이닝으로 실제 구매 수요가 높은 와인 팬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부문장은 “2022년 와인 시장이 정점을 찍은 이후 젊은 고객 중심으로 이탈이 있긴 하지만 와인애호가들이 와인을 즐기는 빈도는 더 높아졌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케 인기가 늘어 이번에 리뉴얼하면서 사케 판매 공간도 두 배가량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장은 “잠실에서 와인샵의 성지로 자리잡고 재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틀벙커는 와인 소비자들의 쇼핑 장벽을 낮추고자 인공지능(AI) 기반의 와인·위스키 큐레이션 앱 ‘보틀벙커 앱’도 전면 리뉴얼했다. 구글의 LLM(대형 언어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번 앱은 소비자들의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맞춤형 와인을 추천하는 ‘AI 소믈리에’와 구매 이력을 관리하는 ‘보틀로그’ 등의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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