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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서 전기차 탄다" 무시했던 中전기차, 이정도였어?

BYD 홈페이지 캡처




22일(현지시간)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던이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충전 인프라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중국은 경쟁국보다 최소 10년 앞서 있다"라고 평가했다.

BBC는 '중국이 어떻게 전기차 메인스트림을 만들어왔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기차가 여전히 사치재로 인식되는 대부분의 국가와 달리, 중국에서는 오히려 서민형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천국'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초 '라이벌' 테슬라를 추월한 중국의 비야디(BYD)가 중국의 전기차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던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당시 중국 브랜드는 품질과 명성에서는 유럽, 미국,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와 경쟁할 수 없었다"면서도 "중국은 충분한 자원과 숙련된 노동력, 자동차 산업의 공급업체 생태계를 갖추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당시 중국 상공부 장관이었던 완강은 전기차 분야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막대한 보조금과 세금 혜택으로 산업을 적극 육성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이 전기차 산업을 개발하는 데 약 2310억 달러(약 320조 원)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됐다. BYD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생산하다 전기차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려됐고 CATL은 전 세계 전기차에 사용되는 모든 배터리의 3분의 1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BBC는 중국 소비자들이 "가난하기 때문에 전기차를 탄다"고 말할 정도라는 분위기도 전했다. 전기차 유지비가 휘발유 차량보다 4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은 전기차에서 제공되는 최신식 기술에 흥미를 느끼거나, 보조금과 충전소에서의 세금 혜택 등에 매료돼 더욱 전기차를 찾게 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산 전기차를 두고 영국 정보기관 MI6의 전 국장 리처드 디어러브는 "베이징이 통제할 수 있는 바퀴 달린 컴퓨터"라며 중국 기술을 둘러싼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BYD 스텔라 리 부사장은 "누구든 경기에서 지면 여러 주장을 할 수 있다"면서 "이는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BBC는 여러 서방 국가에서 장비 사용이 금지된 통신 인프라 제조업체 화웨이와 영국 정부에서 사용이 금지된 소셜 미디어 앱 틱톡 논란 등을 거론하며 "중국 기술에 의존하는 것이 무엇을 야기할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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